한옥에서 즐기는 다도체험, 반구대 집청정 문화교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문화교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국 전통 풀패키지, 남녀노소 불문 친구와 연인과 모두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은 한국식 다도체험이 반구대 집청정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울산에 많고 많은 체험활동이 있다고 하지만 다도는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문화체험 중의 하나인데요. 막상 집청정에서 다도체험을 경험해보면 실생활과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집청정 한옥 별채의 모습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안길 285 집청정 반구대팜스테이

  연락처: 052-263-6425

  프로그램: 한옥스테이, 전통놀이체험, 예절교실, 천연염색, 비누&양초 등 제작, 한복입기, 다도체험 등

  금번 참여 프로그램은 다도체험으로 성인 1인 15,000원, 아동 10,000원 참가비 발생 (약 1시간 소요)

  운영시간: 사전 협의

 

집청정을 포함한 반구대팜스테이 한옥은 이름 그대로 한옥스테이를 포함한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복을 입고 한국미가 느껴지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라고 하면, 아이들과 외국인들에게 단연 인기가 많겠지요.

 

 

집청정 별채에 대한 설명

 

다도체험이 진행되는 집청정은 경주최씨 정무공파 파조 청백리 병조판서 최진립 장군의 증손 최신기가 세운 정자입니다. 맑음을 모은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반구'라는 작품과 그의 손자 정황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언양반구대'에도 집청정의 모습이 묘사되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지금도 옛 정신을 살려 창작과 소통의 장소로, 예와 도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준비된 다도상과 찻상 덮개

 

보통 다도체험은 봄~가을에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바깥 날씨가 좋을 경우 집청정 툇마루에 앉아 경치를 만끽하며 차를 우려내고 시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특별히 겨울체험을 요청드렸습니다. 추운 날씨라 툇마루에 장시간 앉아있을 수 없어, 아랫목에 불을 때워놓고 방 안에서 다도체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다도 이론부터 실습까지 진행되는 과정 중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

 

다도체험은 경주최씨 종파 며느리가 직접 진행합니다. 때문에 다도의 이론과 실습뿐만 아니라 집청정 및 반구대 관련 이야기까지 다방면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차 성분과 그 효능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으나, 집청정과 차의 유래 등 스토리 형태의 이야기들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다기를 다루기 전 예를 차리는 모습

 

다도라는 것이 단순히 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기를 다룰 때 필요한 예(禮)와 도(道), 격식을 차리고 다기를 다루는 방법을 모두 포함하여 다도라고 일컫기 때문에, 본 체험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다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목례로 절을 하고, 찻상 위로 손을 바로 뻗지 않는 등 다도는 꽤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과거 양반들이 이 모든 예법을 지켜가며 차를 음용했다고 하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찻주전자로 차를 우려내는 모습

 

체험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찻주전자로 세 잔에 차를 우려내고 맛을 보았습니다. 매 잔마다 차맛이 다르고, 똑같은 방법으로 다시 차를 우려내면 또 맛이 달라집니다. 어느 정도 양의 찻잎을 사용하고, 어느 물을 이용하며, 얼마나 오랜 시간 차를 우렸으며, 첫 잔인지 세 번째 잔인지에 따라 차맛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잔씩 시음하며 단맛, 짠맛, 신맛, 떫은맛, 쓴맛을 다 느껴보는 것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반구대팜스테이에는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집청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근처엔 반구대암각화와 계곡도 있고, 울산암각화 박물관도 있어서 코스 견학을 하는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5월 즈음 여름엔 집청정 뒷마당에서 산골영화제도 개최된다고 하니 기회를 잘 보고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엘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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