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주말 태화강변의 늦가을 풍경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1. 23. 14:05

늦가을 최고의 정취는 억새입니다억새 명소로는 거의 산이지만 11월 중순이 되면 태화강 하구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룹니다

 

 

도심 속 최대 억새군락지로 자리 잡아 가까운 거리에서 억새밭의 풍광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태화강을 따라 산책로와 도로가 조성돼 있어 가을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석양이 뉘엿뉘엿 도심 아파트와 빌딩 사이로 지는 때, 은빛 물결이 금빛으로 변합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자연의 신비함에 또 감탄합니다. 도시 한 복판을 흐르는 태화강 덕분이겠지요? 쭉 올라가면서 억새 군락지가 계속됩니다. 십리대밭교 아래 태화강 국가 정원에도 억새가 많이 있습니다.

 

 

강 건너편에 태화강을 상징하는 태화루가 보입니다. 태화둔치에는 주말마다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행사가 있을까요? 태화강 나눔장터가 열렸습니다. 태화강 나눔장터는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가져와 직접 사고팔거나 바꾸고 기증하는 벼룩시장 형태의 장터를 말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개장하지 못했다가 11월 나눔장터가 열렸지만 빈 부스가 많습니다.

 

3주간 총 6회에 걸쳐 14일(토)/15일(일)/21일(토)/22일(일)/28일(토)/29일(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태화강나눔장터를 통하여 자원 순환과 재사용을 실천하고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얻어지는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다 본 동화책을 어머니와 앉아 팔고 있는 어린이를 만났습니다. 물건 파는 것이 너무 재미있는데 잘 안 사서 속상하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뭘 할 거냐고 물었더니 장난감 사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체험도 시키고 경제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네요.

 

옆에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데는 울산 설록 라이온스클럽에서 위기의 청소년 돕기 바자회를 하고 있습니다. 김치, 배추, 차, 농산물 등이 있어 손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감기나 코로나에 면역성을 높여주는 생강+대추차를 샀습니다.

 

십리대밭교를 지나 중구 쪽에서도 무슨 행사를 하네요. 2020 울산 드론 미션 대회, 드론 장애물미션 대회 등 새로운 행사들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남구 쪽이든, 중구 쪽이든 행사가 늘 있습니다.

 

국화꽃은 다 지고 색깔이 곱지 않지만 덩굴 터널에 국화는 아직 싱싱하고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천정에 뱀오이, 단호박, 이색칼라배, 이색칼라스푼, 조롱박, 베레모, 수세미, 긴손잡이국자 등 덩굴 식물들이 잎은 다 마르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태풍으로 대나무가 많이 쓰러져 복구 중입니다. 강변 쪽으로 나가니 은빛 물고기들이 퍼뜩 거리며 뛰어오르곤 합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넋을 잃고 한참을 구경합니다. 백조가 우아하게 놀던 수많은 유럽의 강과 호수에도 이처럼 많이 물고기들이 퍼뜩 거리며 뛰어오르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수십 장을 찍었지만 건지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만회정을 지나 은하수 다리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은하수 다리에서 태화강 전망대 쪽으로 보면 은월봉도 보이고 태화강 줄기가 아름답습니다. 반대쪽은 축구장에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역시 울산은 축구의 도시도 맞습니다. 이슬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함성소리가 건너편까지 들립니다.

 

 

은행나무 정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다 떨어졌지만 바닥에 깔린 은행잎도 예쁩니다. 벤치에 앉아 가을을 즐깁니다. 멀리 삼호대교 밑에서는 민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도 아마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국가정원 태화강변을 쭉 다녀보세요. 자전거 타시는 분도 많지만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자연과 함께 즐겨보세요.

 

 

물닭, 민물가마우지, 쇠백로, 왜가리, 물오리, 청둥오리 등 온갖 철새들이 헤엄을 치고 쉴 새 없이 물고기들이 뛰어오릅니다. 코로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날 좋은 날은 도시락도 싸 와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시는 분도 많습니다. 종일 태화강변을 돌아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도 많고 잔잔한 강물 위에 철새들이 유유히 놀고 물고기 뛰어노는 여기는 생태 도시 울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