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태화강국가정원의 겨울 풍경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12. 08:34

2020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울산도 점점 기온이 떨어지면서 곳곳에 남아있던 가을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겨울을 상기시켜 줍니다.

 

거리를 다녀 봐도 이젠 완연한 겨울임을 느낄 수 있으며 태화강국가정원에도 내년 봄을 준비하기 위해서 겨울잠에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하면야 다소 황량한 느낌의 태화강 국가정원이지만 그 나름의 운치와 계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꽃이 없는 태화강국가정원은 그간의 화려한 모습을 생각해 보면 '겨울은 너무 볼 것 없다'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겨울철 태화강국가정원은 낮보다 오히려 밤 산책을 한번 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공원의 모습이 쌀쌀한 공기와는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10월 말에 조성된 국가정원 빛의 꽃길이 있어 한층 더 겨울의 풍경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은 낮은 물론이고 저녁 시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동 겸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되면 공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여서 산책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게 해 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의 불빛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가로등과 색색의 조명들로 인해 저녁시간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이에 더하여 올해는 국가정원 빛의 꽃길이 조성되면서 태화강국가정원 입구에서부터 느티나무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나무에는 예쁜 글귀 네온이 빛나고 있어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듭니다. 문구만 찍어서 마음을 전하고픈 이에게 전송을 해도 충분히 좋겠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어서 나름 예쁜 포토존이 됩니다. 

 

 

이에 더하여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저녁 산책에 있어 놓칠 수 없는 풍경이 바로 이곳인데요. 국가정원 내 실개천이 있는 곳에 예쁜 달과 토끼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가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서 나름 유명한 핫플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보름달이 가장 인기가 높아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찍을 정도랍니다. 귀여운 토끼와 초승달, 별 벤치도 사진을 찍기에는 아주 멋진 포토존입니다. 

 

 

마치 별이 가득 내려앉은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이번 겨울 꼭 만나보셔야 할 장소입니다. 달과 토끼를 테마로 조성된 이곳은 겨울의 국가정원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모네의 다리는 여름철 초록이 무성할 때 정말 예쁜 곳이지요. 이름도 어쩜 그리 잘 지었을까 싶을 만큼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네 다리 주변으로 멋스럽게 자라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있어 더 멋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둥근 아치형 모네 다리는 저녁이면 초록색 조명과 다리 위로 설치된 전구에 불이 켜지면 훨씬 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다리가 된답니다. 

 

 

느타나무 광장 쪽에서 본 모네의 다리. 이곳에도 예쁜 포토존이 있다.

 

초록색 조명과 불빛이 어우러진 모네의 다리는 저녁에 보면 훨씬 더 운치 있습니다. 수면 위로 비치는 다리의 반영도 아름답습니다. 

 

 

낮도 좋지만 조명이 들어온 저녁시간에 이 다리를 한번 건너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도 예쁘게 찍으시고요. 

 

 

태풍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린 은하수 길
새롭게 정비를 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은하수 길

그리고 국가정원을 저녁에 찾으셨다면 꼭 만나보아야 할 곳이 바로 은하수 길이지요. 아름다운 대숲이 저녁이 되면 환상적인 은하수 길이 펼쳐집니다. 태풍 피해로 인해 대나무들이 쓰러지고 부러져 그간 엉망이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다시 정비를 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은하수 길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러지고 쓰러진 대나무들은 솎아내서 다소 휑한 느낌은 있지만 내년에 새로 죽순이 나오면 예전처럼 빼곡하고 멋진 대숲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태화강국가정원의 야경은 참으로 따스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자칫 우울하고 답답할 수 있는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와 평안을 주는 풍경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의 야경을 만나러 가실 분들은 춥지 않게 따뜻하게 옷 잘 챙겨 입고 핫팩, 장갑 등 방한용품들도 챙겨서 가시면 더 즐거운 산책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