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코로나 시대, 환경에 착한 소비운동해 보아요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11. 11:51

제4회 울산 소비자의 날 기념 토크콘서트가 12월 3일 14시부터 15시 30분까지 울산YMCA 4층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철저한 방역을 지킨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40명을 초청하고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울산YMC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어 참석해 보았습니다.

 

 

이번 소비자의 날 기념 콘서트의 주제는 ‘코로나19에 대응할 불편한 소비생활, 즐거운 운동’으로 강의는 녹색소비자공동대표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배달과 포장 수요가 폭증하면서 합성수지 계역 폐기물들이 하루에만 2000톤 가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환경부가 밝힌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배출 쓰레기양을 보면 하루에 플라스틱 쓰레기 848톤, 스티로폼 119톤 비닐이 951톤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상황에서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이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술가 헨리 딴이 14일간 방콕의 한 호텔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마치며 페이스북에 자기가 배출한 쓰레기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매일 세 차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식사와 플라스틱 수저 및 포크, 휴지가 비닐에 쌓여 배달되었다고 합니다. 80개의 플라스틱 용기와 18개의 플라스틱 물병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습니다.

 

 

마스크 산이나 마스크 섬이 생길 수도

 

일회용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장갑도 늘고 있습니다. 버려진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이 지중해 바다 아래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생산되는 마스크는 1200만 장으로 버려지는 마스크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 경제 개발 지구에서는 매일 버려지는 마스크만 200에서 300kg가량 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세계 곳곳에 거대한 마스크 산이나 마스크 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종이 폐기물 또한 급증했다고 합니다. 종이 폐기물은 하루 평균 889톤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9.3%나 증가했습니다. 택배 물량 급증에 따른 결과로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율 15.6%, 비닐류 증가율 11.1%보다 훨씬 그 증가세가 컸다고 합니다.

 

식음료업계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최근 폐 페트병 수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한정되어 있지만 올해 3분기까지 공사가 수거한 페트병만 9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 회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 페스트푸트 체인회사는 2025년까지 전제품 포장재를 재생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월부터는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소개했고, 내년 1월부터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의 비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외식체인 업체도 전국 800여개 점포에 100% 자연 분해되는 생 분해성 비닐봉지를 도입해 음식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도 택배 배송에 포함되는 아이스팩을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쓰레기 범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파트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쓰레기 가격 하락과 해외 쓰레기 공장 가동 중단 등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 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활용 업체 역시 소화할 곳이 없어 공장 마당에 쓰레기를 쌓아둔 상태라 더 이상의 납품을 꺼리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에 착한 소비를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기 힘들어진 요즘입니다. 자연스레 배달음식과 택배에 의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똑똑한, 착한 소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환경과 건강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한번 망가지면 그 회복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소비자들이 환경에 착한 소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