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에서 후원한 행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중요한 대회였습니다. 지난 6월 20일, 21일은 국제학술대회로 22일은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 현장 답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등재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문화유산으로 지정될만한 소중한 유산을 신청하면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사를 통하여 선정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매년 1개 내지 2개의 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훼손 방지와 영구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의 기술 자문을 받게 된다고 하니 우리 후손들에게 우수한 문화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술대회준비

 

첫째 날 찾은 롯데호텔은 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국내·외 발표자들의 이름표와 발표자료집 배포, 주차안내 등 행사진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자분들이 부지런히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학술대회 장소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고래와 암각화(Whale on the Rock)'였는데요, 학술대회를 통해 문화적·역사적으로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의 탁월한 가치를 규명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중요한 행사였답니다.

 

 

▲언론사 취재 경쟁

 

학술대회를 시작하기 전 행사장 곳곳에서는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 또한 대단했는데요, 취재과 인터뷰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취재 열기만큼 이번 대회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참석자 단체사진

 

이번 행사는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볼리비아 등 총 10개국에서 온 암각화 전문가들, 국내 고고학 박사, 발표자, 토론자 등 200여 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울산시장님의 개회사와 울산시의회의장, 문화재청장님의 축사, 국외 대표로 장-류익 르 껠렉(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 소장님의 간단한 축사가 끝나고 이성주(서울대학교 고고학) 박사님의 사회로 주제발표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제발표 1부

 

 발표자

내 용 

 소 속

 장-류익 르 껠렉

 고래와 이야기

 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 소장 

 존 존스

 북미 태평양연안 해양수렵채집민의 민족고래학적 비교연구 

 미국 산타바바라 자연사박물관

 학예사

 마티아스 스트레커

 칠레와 페루의 선(先)스페인시대 바위그림에 표현된 고래 및 고래목

 동물의 도상

 볼리비아 암각화 연구회

 서기/편집장 

 폴 타숑

 호주 암각화의 고래와 돌고래 그리고 듀공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교수 

 에카트리나 데블렛

 러시아 암각화의 고래, 선원, 그리고 성스러운 풍경

 러시아 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안토니오 바따르다

 푸르투갈어권이 선사시대 고고학적 기록물로 본 수생 동물 

 포르투칼 코아박물관 학예사

 장석호

 울산 대곡리 암각화속에 표현된 고래 형상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1간여의 개회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주제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래와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류익 르 껠렉(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소장님의 '기조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2명, 오후에 5명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조강연 : 기본적인 경향 또는 작품, 행동, 사상 등의 바탕에 깔려 있는 특정 분야의 흐름과 방향을 주제로 하는 강연

 

 

 

첫째 날 주제발표에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동시통역 부스를 운영하고 이어폰을 통해 채널을 맞추면 동시통역이 되어서 국외의 저명한 분들의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학술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타악 퍼포먼스팀 '동해누리'의 공연

 

첫째 날 저녁 문화공연으로 타악 퍼포먼스팀 '동해누리'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앉은반 사물놀이 연주 형태라고 합니다. '스틸드럼'이라는 긴 악기에서는 들려오는 연주는 고래를 부르는 소리이며 고래 울음소리를 상상하며 연주하셨다고 합니다. 행사 주제와 어울리는 연주였습니다. 

 

 

▲학술대회 2일차 토론

 

2일차인 둘째 날은 10명의 주제발표자와 5명의 토론자가 함께한 종합토론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술대회 2일차 주제발표

 

 발표자

내 용

소 속 

 카즈하루 타게하나

 일본 아이누족의고래사냐와 선사시대의 전통

 일본 훗카이도 선사고고학 연구

 벵상 샤르팡티에

 선사시대 아리비아에서의 고래 사냥과 해양포유류

 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원

 장-크리스토프 갈리포드  순다섬의 바위그림 형상에 대한 이해

 프랑스 국립발전연구원

 트론드 로도엔

 노르웨이 북부 전통 암각화의 고래 이미지

 노르웨이 베르겐대학박물관 연구원

 에두아르 그레쉬니코브

 아시아 북극의 고래 사냥꾼과 그들의 장비

 러시아 크르차토프 국립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릴리아나 자니크

 선사시대의 해양 수렵에 대한 독립 증거로서의 바위그림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고고학, 인류학과 부교수

 조파리 드 쉘뤼

 반구대암각화와 정주 수렵채집민들의 유산

 프랑스 국립발전연구원 연구원

 이상목

 반구대암각화와 선사시대 고래사냥

 울산암각화박물관 관장

 

 

둘째 날에는 장-류익 르 껠렉 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 소장님이 좌장이 되어 강봉원(경주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이성주(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 정의도(한국문물연구원장) 등 국내의 전문가들도 참석하셔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둘째 날에도 행사장엔 많은 분들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

 

셋째 날인 22일(목)에는 이틀 동안 학술대회를 통해 입증된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가치에 대한 토론을 바탕으로 울주군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까이에서 암각화 문양을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평소에는 망원경을 통해서만 암각화를 볼 수 있고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타당한 목적성을 가지고 울주군의 허가를 득한 후 안전화를 신고 암각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875)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화강의 한 지류인 대곡천의 바위에 새겨진 그림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 고래, 호랑이, 사슴, 거북, 물고기, 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상목 암각화박물관 관장님의 암각화 설명

 

'암각화'란 선사 시대의 사람들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주제로 삼아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그린 그림을 말하는데요, 국내외 연구자들이 반구대암각화에서 주목하는 것은 매우 사실적인 포경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해요.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고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

 

반구대 암각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인터뷰

 

통역하시는 분께 부탁하여 어렵게 영국캠프리지 대학교 고고학, 인류학과 릴리아나 자니크 부교수님과 짧은 인터뷰를 가져 보았는데요, 

 

[질문] : 세계의 암각화군 중 몇 나라의 암각화군을 만나 보셨나요?

[대답] : 유럽, 아시아에 있는 암각화는 거의 다 다녀 보았습니다.

 

[질문] : 반구대 암각화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나요?

[대답] :주제가 뚜렷합니다. 어린 고래부터 큰 고래, 찔린 고래, 끌려가는 고래 등 다양한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고,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다양한 생활과 풍습, 독창적인 기록을 볼 수 있어 방문한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누리 기자단으로 울산을 알리고 싶어서 울산에 대한 느낌을 여쭤보았습니다.

 

질문 : 올해는 '울산방문의 해'입니다. 울산을 방문하신 울산의 느낌은 어떤가요?

대답 : 이틀동안 호텔에서 있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거리로 나갔는데 활동적이고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 같습니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 단체사진 촬영

 

학술대회, 현장 답사를 마치고 울산암각화박물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마그네슘 촬영 시절의 100년이 넘은 원판 카메라로 기념 사진 촬영이 있었는데요, 고고학자들이어서 그런지 관심이 대단했답니다. 사진을 촬영하신 분은 고종황제 마지막 사진사의 증손이라고 하니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3일 동안 촬영에 동행하신 사진가 지연구 선생님이 울산의 대곡리 암각화가 세계의 어느 암각화보다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특별한 기억과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3일간의 일정이 끝나고 이분들은 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투어를 위해 서울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울산암각화 박물관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안길 254 (천전리 333-1 ) ☎052 229 4797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시관으로서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실물 크기로 재현하여 연중 8개월가량 물속에 잠겨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장소로도 좋고 주위 산새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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