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

 

2015년 열렸던 울산대교의 개통식 현장에 제가 몸담고 있던 신문의 편집장으로 취재차 참석했습니다. 5월의 끝자락이었지만 울산대교 위의 아스팔트는 한낮의 햇볕을 고스란히 흡수한 지열을 마음껏 내뿜었습니다. 기념식을 위해 참석했던 시민들은 나누어준 모자를 썼고 연신 부채를 부쳤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시민개방행사에 당당한 보무로 울산대교 위를 행진하던 시민들은 ‘장생포 바닷바람이 이리도 시원한가’ 하면서 감탄하였습니다.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가 5년간의 공사 끝에 울산의 또 하나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의 뇌리에 선연한 기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립합창단의 축가
▲울산시립합창단이 축가를 부르는 사이, 참석자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는 봉사자

2019년 7월 22일, 그보다 더 귀한 의미를 담은 기념비적인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을 행사가 울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 헌정식이 그것입니다.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복이라고 잊지 말라’는 듯 대단한 더위가 위세를 떨쳤습니다. 그럼에도 이 자리를 위해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열기는 더위를 이기고도 남을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헌정식은 식전행사로 열린 울산시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국가정원 지정서 전달 및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지정서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울산시는 이날 정부로부터 받은 국가정원 지정서 등본을 2017년 시민대표로 결성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 소속 시민단체 64곳에 헌정했습니다.

 

 

 

▲시장님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념영상 시청 시간

 

▲기념 영상 시청

헌정식에 앞서 울산시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말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울산시민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도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업수도 울산의 태화강은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지만 역대 시장님들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였기에 모두가 아는 생명의 강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대형 지정서 제막식 행사

“이제 태화강은 울산시민의 것을 넘어 온 국민의 소중한 보배가 되었기에 국가정원 2호 지정을 맞아 오늘 이처럼 헌정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태화의 이름 뜻은 모든 것과 함께 평화를 이룬다’는 말인 것처럼 이제 우리는 태화강을 내 집 정원처럼 잘 가꾸고 아껴서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후손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대형 지정서 제막식 후 박수를 치는 장면
▲대형 지정서 앞 포토존에서 기념촬영

헌정식에 이어서 대형 지정서 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이 됐다>는 대형 지정서를 가린 덮개천이 벗겨지자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이어졌습니다. 이곳은 포토존으로 꾸며져 태화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진 찍고 싶은 명소로 곧 유명해질 테지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2부 순서로 진행된 초대가수들의 무대에서 흥겨운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참석한 2,000여 명의 시민들은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해졌습니다.

 

 

 

▲대형 지정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
▲대형지정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

한 도시의 수준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준이라 가정한다면, 이제 울산은 생태환경적인 측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에 버금가는 자리를 획득하였습니다. 그것을 오늘 태화강이 온 천하에 증명하는 순간이었고, 국가정원 지정서 헌정식의 현장에서 제 두 눈으로 적확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박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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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9.07.23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
    울산대교 개통 느낌 좋고 잘 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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