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베어 물면 터질듯한 새빨갛고 맛있는 딸기. 사진을 찍은 것일까?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이퍼 리얼리즘 자연과 미술展”을 다녀왔습니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란?>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적 화면 구성을 추구하는 예술 양식

 

 

10월 10일부터 시작된 문화예술회관 초청기획전시는 강렬한 딸기 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도 전시 포스터를 보고 홀린 듯 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으니까요.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이번 전시가 사진전이었는지 미술전이었는지 다시 한번 제 눈을 의심하게 되는 작품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극사실주의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12명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하이퍼 리얼리즘 전시는 보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물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그 사진을 화폭 속에 그대로 옮겨온 듯 한 그림들은 극사실주의란 무엇인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그려놓았습니다.

 

 

눈으로 보고 카메라로 봐도 신기했던 작품 중 몇 개를 보여드립니다. 실제 전시장에서 보면 사진인지 그림인지 더욱 분간이 안 갑니다. 하이퍼 리얼리즘展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시려면 멀리서 사진 같은 그림을 충분히 감상하신 후에 가까이 다가가 세밀한 붓 터치를 눈으로 또 한 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곳곳에 보이는 미세한 붓 터치가 눈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그림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멀리서, 또 가까이서 왔다 갔다 반복하며 감탄하는 관람객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제가 방문한 주말에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이번 전시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즐기시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음직스러운 포도, 자두, 딸기를 보면서 다양한 색감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보는 사물들을 하얀 캔버스 안에서 바라보니 주위의 작은 것들이 더 소중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사진일까? 그림일까? 다 보고 나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몇 그림들이 머릿속에 계속 맴돕니다.

깊어가는 가을 울산에서 가 볼만한 전시로 손색없는 이번 전시는 10월 2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Posted by 서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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